감사한 마음과 간사한 마음 Alwaysmind

안녕하세요.


언제나 마음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면, 세상이 전부 아름다워 보인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는 없죠.

오늘은 감사한 마음과 간사한 마음 그 간극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직장을 그만 두고 가족 회사로 입사했습니다.

전 직장이 어느 정도의 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였던 지라,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은 물론 일하는 절차나 방식이 시스템화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회사는 직원 2명이 전부인 소규모 회사이죠.

특별히 명문화된 시스템이 있기 보다는 기존의 해왔던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입니다.


새로 전입 온 사람에게는 명문화된 시스템이 없다보니

직원들이 이미 습득한 관습을 익히기에는 

상당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 부터 가장 걸렸던게 시간이었습니다.

사장님(그러니까 저희 아버지이죠)의 철학은 출근은 30분 전,

오후 일 시작은 10분전이라는 철칙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하는 직원 분들에게는 

30분 + 10분 총 40분을 더 일해야하는 시간인거죠.



그래서 사무실과 달리 현장 내부에 있는 시계는 10분 정도 빨랐습니다. 

왜냐면 아침 30분 전에 와서 30분의 업무를 더하는 것도 그렇지만,

10분을 빨리 맞추어놓으면 20분만 더 일하고,

10분 일찍 밥먹고 10분 일찍 일하는 셈이 되니,

사장님 입장에서는 사장님이 원하는 방식의 일이 되는 셈이니 서로 윈윈이었습니다.


업무 마무리도 10분일찍하게 되어 정리하면 5분 정도 일찍 퇴근하는 셈이었으니 

결국 30분이 아닌 20분에서 25분만 더 추가 근무를 하게 된 셈이죠.

다만, 저의 시계와는 좀 달랐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저의 시계는 10분이 늦고, 현장의 시계는 10분이 빨랐습니다. 

그러니 저는 10분 늦게 먹고 10분 빨리 일을하고 손해가 있었죠. 

그래서 표준시에 맞춰서 현장 시계를 돌려놨습니다.


일하는 직원들이 불만은 있었겠지만, 

사장의 아들이 그리 해놓은 거니 크게 말을 못했을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가족 회사에서 일한 시간이 흐르고, 

문득 흐르지 않는 시계를 보면서 처음 왔을 때 

10분 빨랐던 이유를 그 때서야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비합리적인 10분을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으 흐린 뒤 어느 덧 저도 회사에 동화되고

적응된 시점에서 빠른 10분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빠른 10분이 감사함으로 다가 왔습니다.


빠른 10분의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시계를 몰라 5분정도 일찍 돌려놨습니다. 

갑자기 빨라지면 눈치 챌거 같아서요. 

조만 간 5분더 빨리 맞춰놓고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과, 간사함 마음.

이것이 우리 마음의 본질이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 전진하는 젠투펭귄 2019/11/03 19:59 # 답글

    심리학의 본질에 관심이 많은 한사람입니다.저는 특정계층에 척을 지고 사는 사람이죠. 한번도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간사한 마음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감사와 간사의 마음조차 줄 수 없는 존재도 있다는것이 슬픈 현실이죠. 내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존재에게 감사와 간사의 마음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Alwaysmind 2019/11/03 21:08 #

    저도 한낱 인간일 뿐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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